✔️제왕절개 선택한 이유
속골반이 작아 난산이 우려되어 제왕을 추천하심
진통 겪고 결국 제왕엔딩의 경우가 더 두려웠다
✔️출산당일
3시 수술이라서 열두시까지 병원 가기, 전날부터 공복
오전 수술일 경우 그 전날 입원
오후 수술일 경우 당일 수술 2시간 전쯤 입원수속
수술준비 - 태동 검사, 수술용 바늘, 항생제 테스트(엄청 아픔!!!), 소변줄 꼽기, 제모
페인컴포터, 유착방지제 추가 설명 들음 (추가함)
✔️수술
척추 하반신 마취 - 수술침대에 옆으로 새우처럼 누워서 척추에 마취 뻐근한 기분이 들며 마취가 아직 안 든 것 같은데
분주하게 배를 소독하고 막 진행시키려고 하는 것 같아서 불안했지만... 잘 진행중
수면마취 - 팔다리 고정시키고 입에 수면가스 맡으면서 진행, 잠이 안드는거 같아서 불안했지만.... 잘 잠듬
일어나보니 회복실. 이 아니라 수술방에서 깨서.. 불안했는데.... 확인차 깨운거란다 ㅠ 다시 잠듬 일어나보니 회복실
✔️아기 태어남
수면마취라 아기 태어난 것은 보지 못하고, 핸드폰에 태어난 사진 찍어주신다
25.07.16 / 15:25 김이슬(권김뿅) 탄생 2.92kg
✔️회복실
비몽사몽 깼을때 너!!!!무!!!!아팠다.. 자궁수축이 빨리 진행되서 그렇다는데 진짜 죽을맛.. 퉁퉁 부어서 너무 아파요 아파요 아파 너무아파 이 말만 무한반복 ㅠㅠ 오빠한테 무통주사 제대로 들어가거 있는거 맞냐고 확인 해 달라고 무한 반복...
자궁수축 너무 아픕니다. 이 고통이 자연분만 고통이라면 제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제왕을 선택한 것에 만족합니다
자궁수축 되는지 배를 눌러주시는데 너무아파 아파 너무아파 훗배앓이 너무 아파 아파요 근데 잠들지 말라고 자꾸 깨워서 한시간 정도 있었다는데 비몽 사몽 아파한 기억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 모르겠다
✔️병실
병실로 옮겨져서 배 또 누르면서 수축 확인 당하고, 배위에 모래주머니 있는 상태로 있는데 너무 아프다
아파 아파~ 이 말만 하다가 잠듬..
남편이 3시간마다 오로패드 갈아줘야 한다. 사실 수술 전엔 제왕절개 수술보다 이 오로패드 수치가 걱정이었다.. 근데 너무 아프고 몸이 너덜너덜해져서 수치는 커녕 패드 갈때 자세 바꾸는게 아프고 괴로울 뿐
울오빠 이틀동안 고생 많았따 ...
1인실이 자리가 없어 이틀간 3인실에 있다가 자리 나자마자 옮겼는데, 1인실이었으면 그나마 편했겠다..
✔️수술 후(+1)
퉁퉁 손이 엄청 부어있으며 움직이지 못함. 도라에몽 손이 되었다!
수술 다음날 저녁부터 미음 먹을 수 있는데 너무 오래 공복인 상태라 미음마저 너무 맛있었다.
모션침대 겨우 접어서 기대 앉았는데 아파서 몸을 세우지 못할거 같았지만 어찌어찌 해냈다 ㅠㅠ 속 내장이 너무 아팠다..
아플때마다 엉덩이 주사 요청해서 맞아야 그나마 살 것 같다. 엉덩이주사가 직빵이므로 맞을 수 있는 시간 맞춰 꼬박꼬박 맞으세요.
✔️수술 후(+2)
저녁에 소변줄 제거, 무통주사 제거
실질적으로 소변줄 제거 전까지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 위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오로패드 수치와 피 닦아야 하는 수치, 소변통 수치스러움을 견뎌야하지만 아파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소변줄 제거 하고 4시간 안에 소변을 봐야 한다.
씻지도 못하고 이틀간 다이소 샤워티슈로 닦기만 해서 찝찝한 상태
✔️수술 후(+3)
첫 아기 면회를 가야했으나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서 안보고, 사진으로만 봤다.
산모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할테니 일단 나 먼저 생각할게~.
이런 저런 후기에 제왕절개 수술 이틀 후 걸어야 회복이 빠르다고 하던데
나는 절대 굳이 아픔을 참아가면서 억지로 움직이긴 싫었고.
3일 지나니 끔찍하게 아프긴 하지만 움직이다 큰일 날 것 같진 않아서 움직이기 도전~.
✔️수술 후(+4)
수유콜의 시작. 수유실 첫 방문 충격
지하철 좌석같이 4명씩 마주보는 공간에서 수유한다는 컬쳐쇼크
아기를 처음 봤는데 너무 작아서 충격. 울 강아지 대박이정도의 작은 크기에 사람 눈코입이 다 들어있으니 뭔가 징그럽고 인면어 같은 느낌
서브웨이 30센치 샌드위치 꽁꽁 말아져있는 크기
배에서 나오기엔 큰데 사람으로써는 작고 신기해
젖이 돌면서 가슴이 돌덩이가 되려고 하길래 아이통곡 마사지 받았는데 역시나 너무 아프다
그렇지만 마사지 안하면 더 아파지는것도 두려워서 꾹 참고 받음
시간마다 유축함
✔️수술 후(+5~6)
아이통곡 마사지 한번 더 받음. 내일 또 와~ 하셔서 홀린듯이 예예..하다가 한번 더 받았는데 가슴이 뭉치니 아프기만 해서 괴로우니까 효과 좋은거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애매하다
시간마다 유축함
조금은 걸어다닐만 해서 슬슬 집에 가고싶어졌다.
퇴원수속 후 퇴원, 조리원으로~가 아니고 조리원에 자리가 없어서
아기만 조리원으로~